후기/이거샀다

2022 민음북클럽 가입 선물

chrong 2022. 6. 11. 04:30

2022년 민음북클럽 홍보 이미지의 일부. 크고 두꺼운 서체로 적힌 '책으로 이어지는 우리끼리 커뮤니티'라는 글자 아래에 쌓여있는 책과 고양이 일러스트가 있다. 일러스트 아래에는 민음북클럽 가입을 권유하는 글이 적혀 있다. '혼자 읽고 끝나는 책 읽기에 지루함을 느낀 적이 있지 않았나요? 민음북클럽 독서 행사를 통해 다양한 책을 독파하고, 커뮤니티에서 나의 독서 경험을 사람들과 마음껏 주고 받으며, 기억에 남을 멋진 독서 생활을 즐겨보세요. 오로지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모인 가지각색의 우리끼리 북클럽 활동으로 우리들만의 왁자지껄 이야기를 쌓아가요.'

민음북클럽 공식 페이지

 

안녕하세요, 크롱입니다.

작년부터 뒤지게 고민하던 북클럽 가입을 결국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북클럽문학동네랑 민음북클럽중에 어떤거 할지 고민이 컸는데 문동 구성이 별로라 민음사로 골랐음.

문동 관계자님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에코 파우치 개별로라는걸 꼭 좀 알아주십시오.

다른 북클럽은 잘 몰라서 이 둘만 고민했는데, 혹시 괜찮은거 있으면 댓글로 좀 알려주십쇼.

 

민음북클럽 가입 선물 안내. 북클럽 에디션 선택 도서 3권, 웰컴 선택 도서 3권, 북파우치, 노트 패드, 한 줄 노트, 민음북클럽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가입비는 5만원이고 가입 선물 구성은 요렇습니다.

자세한건 위에 달아놓은 링크 가서 보십쇼.

 

제가 고른 책은 

  1. (세계343) 시지프 신화
  2. (세시30) [세계시인선30] 셰익스피어 소네트
  3. ★6월중순 별도발송 // 벗겨진 베일 (2022 민음북클럽 에디션)
  4. 드라마 : 안톤 체호프 단편선 (2022 민음북클럽 에디션)
  5. 달려라 메로스 : 다자이 오사무 단편선 (2022 민음북클럽 에디션)
  6. (오늘35) …스크롤!

이렇읍니다. 

 

비대한 자아를 표출하려고 만든 블로그니 6권을 고른 이유도 상세하게 쓰겠습니다.

시지프 신화는 전에 읽어보려다 너무 어려워서 때려쳤는데, 책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재시도하겠지 싶은 마음에 골랐습니다. 세계문학은 책 고르기 전에 일단 어느 출판사 번역이 제일 낫나 찾는게 국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카뮈는 아묻따 김화영 교수님이라네용. 이방인은 열린책들 35주년판으로 샀는데 큰일이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서브컬처에서 성경만큼은 아니지만 심심하면 한번씩 튀어나오길래 궁금해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벗겨진 베일은 북클럽 에디션 책 소개 문구가 너무 강렬해서 고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 안톤 체호프 단편선은 그놈의 '체호프의 총' 때문에 궁금해서 골라봤습니다.

달려라 메로스 : 다자이 오사무 단편선은 인간 실격처럼 찌질거리는 내용이 아닌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표지도 마음에 들었고요.

...스크롤!은 제목이 그야말로 가성비 어그로라 골랐습니다.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대체로 만족스럽기도 했으니까요.

 

혹시 북클럽 에디션 빼고, 나머지 3권 뭘로 고를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꿀팁 하나 드리겠습니다.

교보문고 홈페이지 들어가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 민음사 세계시인선 검색해서 높은가격순으로 정렬한 다음 스크롤을 내리며 느낌이 오는 책을 고르십시오.

이왕 책 받을거 비싼거 고르는 게 이득 보는 느낌이잖아요ㅋㅋㅋㅋㅋ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저렴한 책은 패밀리데이때 사면 됨ㅇㅇ

 

택배 언박싱한것만 호다닥 쓰려고 했는데 뭐가 이렇게 길어지냐;;

저는 개인적으로 택배 받기 전까지 가입선물 배송 시기가 정말정말 궁금했기 때문에 그것만 쓰고 바로 언박싱 갈기겠습니다.

북클럽 가입은 6월 4일(토)에 했구요(예스 도서전 갔다가 코엑스 지하에 있는 수많은 카페들 중 하나에 앉아서 바로 가입갈김) 배송은 6월 9일(목)에 이루어졌네요. 택배사는 롯데택배. 민음사 홈페이지의 멤버십 페이지에서 운송장 등 배송 정보를 따로 확인할수는 없습니다.

 

도서전 말한김에 쌉소리 좀 하자면

더보기

작년에는 도서전 현장에서 북클럽 가입하면 포인트 줬었나? 암튼 이벤트 하길래 올해도 기대하고 북클럽 결제 미뤘다가 결국 현장구매 스탬프 받을 기회만 놓침ㅠ

근데 이번 도서전때 민음사 부스 ㅈㄴ박터졌던거 생각하면 현장가입 이벤트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었을것 같기도 함.

아니 무슨 부스에 사람이 줄지를 않아;;;;

 

 

블로그 주인의 민음북클럽 가입 내역 캡처 이미지. 가입선물을 이미 받았는데도 민음사 홈페이지상의 배송상태는 발송 처리중으로 되어있다.

방금 캡처한건데 아직도 배송상태 발송 처리중인거 보셈;

배송상태가 발송 처리중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가입선물 구성 변경 가능하니 참고하세용. 저도 몇번 바꿨음.

 

 

이제 진짜로 언박싱 #가보자고

 

겉박스는 심플하게 민음북클럽 로고만 박혀 있었고, 사진에선 안보이지만 종이 테이프와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여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완충재(라고 해봤자 박스랑 같은 재질의 골판지 한장이 끝이었음)

 

책 사면 탑쌓기가 국룰이라면서요(아님

벌써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북클럽 에디션 2권(한권은 열심히 찍는중인지 6월 중순 별도 배송 예정이라네용)은 비닐 포장이 되어 있었던 것 같음...아마도. 왠지 커터칼로 비닐을 벗겨냈던것 같은데;;

나머지 3권은 그냥 왔는데도 눈에 띄는 손상은 없었습니다. 아마 책(세계문학전집 기준) 세로 길이가 박스 사이즈랑 딱 맞아서 그런듯.

 

 

북클럽 커뮤니티 보니까 북클럽 에디션 단편선에 어떤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길래 목차 찍어봄.

 

북클럽 에디션이 리전폼이라면 얘네는 노말폼이겠지요

 

 

자 이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북파우치를 뜯어봅시다

 

실물은 사진보다 훨씬 밝습니다

크롱쉑끼가 올 초에 산 민음사 안나 카레니나도 안펼쳐봤으면서 민음북클럽에 가입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잘 쓰지도 않을거면서 일단 있으면 밖에서 책을 많이 읽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북파우치!

 

내가 유튜브에서 이 영상만 안봤어도 북클럽 결제까지는 안갔을지도 몰라...

않이 방심하고 보고있는데 2분 20초쯤부터 튀어나오는 북파우치가 너어어어ㅓ어어ㅓ어어어무 예뻐보이는거임;;;

어쩌겠어 사야지......

 

어떤 모양새인지는 저 영상에 잘 나와있으니까 그거 보십쇼ㅎ

난 내가 궁금했던 것만 올린다

 

왼쪽 포켓 깊이! 8cm 조금 안된다!!!
포켓 안감! 왜 위쪽만 저렇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책 두 권 넣고 닫으면 요정도 두께가 된다!!!
앞주머니에는 안전가옥 쇼트도 쏙 들어간다!!!
테드 창의 숨은 너무 두꺼워서 똑딱이가 안잠긴다!!!
디 에센셜은 책이 작아서 그런지 똑딱이 잘 닫혔다!!!
갖고 있는 무선제본 책중에 제일 두껍고 큰 틸리 서양철학사는 안들어간다!!! 택도없다!!!!!!
안나 카레니나 세권중에 제일 두꺼운 2권은 간신히 들어간다!!!
똑딱이도 닫힌다!!!

북파우치 후기는 요정도로 하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스트랩 좀 길게 빼서 아예 사코슈 형태로 만들면 안됐을까???

 

요런 느낌으로.

지금 달려있는 스트랩은 아무래도 손목에 걸고 다니게 되는데, 그렇게 손목에 거는 파우치 들고다니다가 손목 나갈뻔했거든요;

그때 손목만 안나갔어도 데드리프트 10kg 증량 쌉가능이었을걸.

 

 

북파우치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노트패드랑 한줄노트를 봅쉬다

 

세계문학전집과 크기비교샷
언제 준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전 북클럽 가입선물이었던 북레시피와의 크기비교
저 북레시피 이번 도서전에서 예뻐보이길래 냅다 샀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음. 나중에 버리기 아까워서 메모지로 쓰겠지?

북레시피랑 노트패드 내지 디자인 비교. 종이 두께는 큰 차이 없는듯.

둘다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오른쪽의 노트패드가 독서기록하기 더 좋아보이네요.

북레시피는 스마일 표시랑 마름모 사이에, 노트패드는 최상단에 절취선이 있습니다. 사진은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요;

 

노트패드에 비해 한줄노트 종이가 훨씬 얇았음

만년필에 돈깨나 써본 입장에서 빈 종이가 들어왔으면 비침 테스트 갈겨주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잉크 채워둔게 저 둘밖에 없어서 아쉬운대로 적어봤습니다.

라미는 밀폐 안돼서 그런지 잉크가 말라서 뚝뚝 끊겼네요;

프레피는 기본 카트리지, 사파리는 펠리칸 4001 터콰이즈 잉크입니다.

터콰이즈가 저렇게 진한 잉크가 아닌데 하도 안써서 그런지 농축이 되어부렀다네요 ㅎㅎ;;;

적테 뜨는거 보셈 실물 보면 더 미쳣음

 

전혀 안비침.

물론 사진은 어두워서 안보이는거긴 한데, 육안으로 봐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안비칩니다.

펜촉에 펄프 걸리는 느낌도 없어서 만년필로 독서기록 쌉가능입니다요.

 

 

ㅁㅊ 이게 뭐라고 두시간이나 쓰고 앉아있었냐;;

사진은 찍을땐 몰랐는데 컴퓨터로 띄워 놓으니까 무지하게 어둡고 배경도 정신사납네용

다음부턴 후기 사진 찍을때 신경을 좀 써야겠습니다.

 

이거 보고 민음북클럽 가입하고 싶어졌다면 민음북클럽 공식 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더보기

아맞다 민음북클럽 가이드 깜빡햇네 그건 다른사람 후기 보십쇼 졸립다 지금 새벽 4시반임 미쳣음;;;;

 

 

※본 포스트는 민음사의 협찬을 받고 싶습니다.

후기글 쓰면 포인트 5000점 준대서 열심히 썼어요 

노력이 가상하니 겸사겸사 북클럽에디션 한권 더 주시면 ㄱㅅㄱㅅ

 

※이 글 보고 민음북클럽 가입하고 싶어졌다면 추천인 yis1997 입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님도 나도 사이좋게 포인트 3000점씩 받을 수 있음😉